베트남여행-오토바이로 떠난 붕따우... 그리고 고생만 했던 여행

Posted by 베남쏘갈
2014. 12. 10. 02:00 여행

안녕하세요 베남쏘갈입니다.

 

 parry

 

오늘도 참 날씨가 덥네요. 한국은 많이 춥지요? 매일 더우니까 맨날씻는것도 일이네요 ; 안씻으면, 냄세가... 한국에 따뜻한 방이 그리워 집니다 ... ㅠ

 

월래는 조금 더 빨리 포스팅 하고 싶었지만, 제가쓰는 핸드폰이 아이폰이라 컴퓨터를 통해서, 사진을 옮겨야되서, 시간이 걸려 지금에서야 포스팅하게 되네요.

 

그럼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저는 붕따우로 여행을 갈때, 차로 가면 좋겠지만, 여긴 렌트비가 부담스러워서 렌트한 오토바이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날은 굉장히 날씨가 좋았습니다. 하루에 구름한점없이 하늘이 맑고 화창? 더웠죠...

 

월래는 집에서 쉬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왕온 베트남을 즐기기위해, 대책없이 붕따우(예수상, 아름다운 해변, 케이블카)로 떠났습니다.

 

출발시각은 11시... 충분히 늦은 시각 ... 구글지도로 확인해 보니, 1시간 30분 밖에 안걸리더군요 ㅎ 그래서 출발~!

 

 

map

 

 

처음에는 바다구경에 한껏 마음이 설레여 있었습니다. 아내도 좋아하고, 우리딸도 "바다가서 꽃게도 잡고 놀거야"이러면서 폴짝폴짝 뛰더군요. 아빠의 마음이란게 참 ㅋㅋ 딸에 귀여운 모습보니 , 자연스레 흐뭇

 슈퍼맨

 

그러나 우린 그날... 앞으로 어떤일이 있을지도 모르고 출발하였습니다.

우선 아이를 앞에 태우고, 저는 중간 아내는 저의 등을 안고 출발했습니다. 저번 포스팅(베트남여행시 돈 보관 Tip)에서 핸드폰은 꺼내지 말라 해놓았거늘... 무작정 갈수 없는 노릇이기에 아내는 인간네비의 역할을 하였습니다.

 

이런느낌

이런느낌

 

처음에는 너무 즐거웠습니다. 어떻게 보면 첫여행이기도 하고, 걸어가지도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가니 말이죠 .

 

붕따우가는길

 

가는 도중 느억므어(사탕수수음료)를 사서 설레는 마음으로 쭈욱 쭈욱 앞으로 달려갔습니다. 역시 시원한 사탕수수 최고 !

 

느억므어

 

그렇게 달리고 달리고 보니, 지도에는 없었던 일이 생겼습니다.

아니! 배를 타고 가야한다니... 아 저의 불찰 ... 제대로 확인하고 왔어야 하는데... 생각치 못한 일이었습니다.

 

경로

 

하는수없이 배를 타고 약 10분정도 타고 이동했습니다. 그래도 뿌듯했던게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더군요.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배이니 얼마나 설랠까요.

 

배내부

 

그것도 잠시... 도착해보니... 이곳은 붕따우가 아니였습니다.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온것이었습니다. 아내와 저는 멘붕...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웃기만 했습니다. 아 타지에서의 무지함이란 이런 것인지...

 

사이공강

parry

 

다시 배티켓을 끊어 배로 들어가는데, 타고온 그 배... 직원들이 미소를 짓습니다.(간지 10분안에 배에 다시 탔으니 그럴만도하죠^^;)

 

페리

 

알고보니, 버스정류장 근처 골목으로 들어가면, 배타는 곳이 또 있었는데, 그걸 지나친거였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출발~

 

페리내부

 

선박

 

잠시후 도착~!

 

그때 시각이 한 2시 30분 정도 였습니다. 저는 늦은 마음에 질주하였습니다. 근데 어찌된 일인지, 가도 가도 끝이 없습니다. 엉덩이는 자꾸 아파오고, 딸아이는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잠들고... 그렇게 달리고 달려, 약 4시반에 도착했습니다.

 

 

 붕따우

 

여기서 우린 또 여기서 좌절하게 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싶었는데, 붕따우 외곽으로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관광객은 커녕, 현지인도 얼마보이지도 않고, 보이는것은 오징어잡이배와, 하수구 냄세뿐...

 

vung tau

 

그냥 저희는 대충 주위를 둘러보고 집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vung tau

 

근데..

 

하필..

 

가는데..

 

갑자기 비가 막 쏟아졌습니다.

 

우비사려고 들어갔는데, 생각해보니, 복대지갑만 챙겨왔을뿐, 돈이 없더군요;; 있던건 주머니에 잔돈뿐;;

 

어떻게 했냐고요?

 

그냥 비맞으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딸아이를 제뒤에 태우고, 떨어지지 않게 집에서 가져온 핸드폰 케이블로 꽁꽁 묶고, 집을 향해 갔습니다.

 

집돌아갈때도, 핸드폰이 꺼져서 빙빙 돌아 10시정도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춥고, 배고프고, 졸렸던 여행... 다음엔 제대로 준비하고 가야겠습니다.

 

그래도 가끔 맥주한잔하면서 그때 이야기하면 참웃기네요. 역시 고생한 만치 추억이 된다!

 

많은 교훈을 얻었던 그때... 다시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하루종일 오토바이만 탄 베남쏘갈, 가는데 4시간 오는데 4시간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