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배값인상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Posted by 베남쏘갈
2015. 1. 2. 02:00 블로그

새해가 밝아 왔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안타깝게도 새해에 좋지 않은 기사들이 많이 있더군요. 그중에 저에게 가장 안따까운 사실은 담배값인상소식... 제가 참 담배를 좋아합니다. 핀지 어느덧 8년째이고, 주머니에는 항상 담배가 들어있습니다. 현재는 베트남이라 걱정은 없지만, 귀국하게 되면 상당히 버거워 질 걱정이 드네요. 담배값이 오르는건 둘째치고 오른만치 국민에 대한 복지도 향상되기를 원하는데 그저 오르기만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담배를 안피우시는 분들은 안보셔도 됩니다.

mild seven


오죽하면 전세계 만족도가 이렇게 낮을 수가 있는지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비흡연자님들께서는 그깟담배 끊으면 되지.. 라고들 많이 말하시고 조연하십니다. 하지만 사람이 살면서 먹고 자고 생리활동이 당연하듯이 담배 또한 생필품이란 생각을 합니다. 담배 한모금에 지친 일상과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데 전 그게 참 좋았습니다. 지금도 좋고요. 담배값이 아예 비싸면 담배를 끊고 다른 스트레스해소 방법을 찾을수있겠지만 그게 어디 쉽게 되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담배인상전에 2가지를 지켰으면 했습니다 .

첫째는 담배값 표지에 섬뜩한 이미지를 넣어 흡연자에 흡연욕구를 감소시키는 것이죠. 베트남와서 담배에 관해 느낀점은 여행객에게는 담배값이 싸다고 느끼겠지만 현지에서는 담배한갑이면 com(베트남식 백반)을 한끼 사먹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싼 것이지 베트남현지인에게는 나름 비싼금액이지요. 표지에는 섬뜩한 그림이 포함되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 경우 그저 과자값 오르듯이 담배값만 올린 거 같습니다. 과연 흡연율이 낮아질지 의문이 듭니다. 단지 일시적이게 흡연율 감소후 평상유지가 될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담배에 대한 거부감을 흡연자는 못느낄 것이기 때문이죠. 말로 수백번 든는것보다 한번보는게 낫다는 말이 있잖아요. 좀더 깊숙히 보자면 기성세대(30~50대)는 감소효과를 보이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흡연자중 10~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단점이지요. 저도 어렸을때는 담배값에 대한 부담이 없었습니다. 왜냐? 부모님에게 받은 용돈으로 사면 되니까요. 지금의 어린10~20대는 다를까요?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그저 세금걷기이지요.

두번째 근본적인 해결 방안은 필수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제 인생에 담배를 잠깐 끊었을때는 딱 2번 있었습니다. 한번은 아이가 생겼을때 한번은 훈련소에 입소했을때 였죠. 어쩔수 없게 담배를 피울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야하는것이지요. 세상은 끊으라고 하지만 현실은 피울 수 밖에 없는 상황만 만들어 놉니다. 아이들에겐 학업과 고단한 일정에 담배에 손을 대게 되고, 영화나 드라마에선 멋쩍게 표현하니 손을 댈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우리세대들은 역시 고단한삶에 지쳐 담배를 피우게 됩니다. 취미생활을 가지려해도 머든지 돈이드니까요. 하다못해 자전거도 등산도 장비구입비용만 100만원은 우습게 들지요. 그러니 손댈게 무엇이 있을까요? 그저 몸에 안좋은 담배뿐.. 흡연자도 끊고 싶어합니다. 나쁘단 것도 알고 있고, 마음속으로는 수백번 수천번 했다는 것도, 그리고 노력도 해보았단 것도요. 오죽하면 흡연하지 않는 친구도 일에 치여 저에게 묻곤 합니다. 담배피면 기분좋아? 나도 담배한번 펴볼까? 이럽니다. 얼마나 일이 고단하고 지치면 비흡연자까지 이런말을 할까요. 결국 담배값인상이 답이 될 수 없단것입니다.